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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창의력

이제 교육을 이야기할 때 창의력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창의력을 키우는 것’에 모든 교육의 절대적인 가치를 두게 되었지요.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나오는 교육에 관한 대부분의 광고들이 이것을 증명해줍니다. 몇 명 안 되었던 작업실이 아주 많이 커졌습니다. 아마도 ‘창의력’이 한 몫 단단히 했을 것입니다. 우리 ‘Zacup실’을 단순히 ‘미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닌 ‘창의력을 키우는 곳’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창의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능력을 말하는 것일까요? 사전적 의미의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 혹은 새롭고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창의력’은 왜 중요한 것일까요? 우리 사회는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합니다.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그런 세상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기성세대가 되는 그 시점에선 더욱더 그러할 것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가장 중요한 능력이 바로 ‘창의력’입니다.

아이들이 미술교육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창의력은 경험하고, 인지하고,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의 무수한 반복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발상을 요구하기 이전에 충분한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술이 창의력 발달에 유용한 교과라고 말하는 것은 미술이 경험의 끊임없는 조합이자 실험이기 때문입니다.

‘Zacup실’의 아이들은 스스로 주제를 생각하고 그것을 시각화하기 위해 다양한 표현방법을 다루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선 그만큼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할 것입니다. 이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없이 여러 작업을 경험한 우리 아이들은 튼튼하게 자란 창의력을 바탕으로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생각을 자신 있게 펼쳐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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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통해 길러지는 지구력집중력

“미술이 재미없는 건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어요~” ‘Zacup실’의 많은 아이들이 수업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잘 그리고 깨끗하게 색칠하는 일이 전부인 줄로만 알았던 미술이 자신이 계획한 것들을 자르고, 망치질도 하고, 구멍도 뚫고, 게다가 만들어진 작품이 실생활에 활용되기도 하니 아이들은 색다른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겠지요.

어떤 일에 몰두 할 수 있으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흥미가 있어야 하고, 그 일이 재미있어야 하며 자기만족이 있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경쟁심리, 과정이나 결과물에서 칭찬을 받거나 친구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생기는 동질의식 등이 집중하고 몰입하는 힘을 돕습니다. 그래서 ‘Zacup실’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상 애쓰고 노력합니다. 집중력과 지구력은 그 자체로 아이에게 소중한 능력이며 ‘창의력’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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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상상력을 길러주는 공간지각력

지각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느끼고 깨닫는다’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느끼고 깨닫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차이’를 느끼고, 깨닫는 일일 것입니다. 서로 같지 않음의 차이, 비슷해 보인다 할지라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게 되는 또는 확연히 구분되는 차이를 알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는 능력을 ‘지각력’이라 하는데 지각력은 학습과 더불어 아이들의 경험에 의해 촉진될 수 있습니다. 피아제(piaget)에 의하면 아이들에게 있어 공간지각, 형태지각, 색채지각이 중요한데 이 중 가장 늦게 발달하는 것은 공간지각이라 합니다.

왜 공간지각이 아이들에겐 어려운 것일까요? 그림을 그릴 때 아이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의 세상을 2차원인 종이와 같은 평면에 표현합니다. 이때 ‘평면에서 입체로 그리기’는 많은 아이들을 당혹스럽게 합니다.

‘Zacup실’의 아이들은 입체적인 공간구성의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가족이 사는 멋있는 정원, 때로는 괴물이 나타나 점령당한 도시를 그리고 입체로 만들어냅니다. 원래의 것을 변형하고 응용하고 그 위에 다채로운 색깔들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업들을 반복하면서 작업실 아이들의 머릿속엔 2, 3차원의 세계를 넘어선 4차원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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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생각하는 다중지능

사람의 지능은 어린 시절의 다양한 체험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기도 하고 정체하기도 합니다. 특히 뇌의 발달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학교에 입학할 나이인 6세, 7세 그리고 10세 전후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성장해 대뇌의 90%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지능의 대부분은 유아기와 아동기에 발달되고 완성된다는 것이지요.

여러 연구 결과에서 시각적 경험과 그에 대한 반응은 지능 발달에 미치는 요소 중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각이미지의 세심한 관찰은 언어 및 지능발달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그러나 이때 하나의 방향성만을 가지고 시각 이미지에 접근하거나 작업을 진행한다면, 아이는 극히 제한된 경험과 반응으로 인해 다중적인 사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Zacup실’의 아이들은 매 수업마다 하나의 방향성이 아닌 종합적이고도 다각적인 접근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고 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끊임없이 그리고 대화하면서 고민합니다. 평면에서의 그림 뿐 아니라 과학적 원리를 미술에 접목시켜 과학적 사고와 미술의 상상력을 함께 생각하고 표현하면서 보다 재미있고 기발한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미적 경험과 그것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시각과 넓은 사고의 폭을 갖추게 됩니다.

결국 아이들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지능이 통합적으로 발달하고 다각적이고도 종합적인 사고력을 길러 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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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함께 하며 마음이 넓어지는 협동심

‘Zacup실’ 아이들은 때때로 두 달 가까이 도미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아이들 키를 훌쩍 넘는 탑이나 너무 커서 작업실 문을 빠져 나가지도 못하는 공룡을 만듭니다.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큰 스케일의 작업을 다 같이 진행하면서 아이들은 결과물인 커다란 작품보다 더 큰 무언가를 마음으로 얻습니다.

자기 생각대로 하겠다고 우는 아이, 네가 망쳤다고 탓하는 아이, 누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고 이르는 아이, 작업을 진행하는 내내 작업실은 난장판이 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설픈 대화와 토론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양보하고 다독이며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런 작업 방법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고 설득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도 받아들이며 한층 넓어 진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힘들고 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끝을 맺는 공동 작업은 혼자서 만든 작품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